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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에 몰래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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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부지역 5월 중순부터 전기공급 조금씩 호전…중국이 전기 공급한다는 소문도

북한의 압록강 수풍댐 수력발전소(연합).

북한의 압록강 수풍댐 수력발전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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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북부지역 일대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언론 매체 아시아프레스가 17일 보도했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광범위한 지역에 전력공급이 마비돼 단전상태가 계속된 도시도 있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회령의 경우 5월 중순부터 전기공급이 조금씩 호전돼 현재 하루 4~6시간, 2시간씩 나눠 공급된다. 산업용 전기는 하루 적어도 10시간 공급된다.


양강도 혜산은 5월 하순부터 조금씩 개선돼 7월 초순 기준으로 하루 평균 7시간, 길면 10시간 정도 공급되고 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양강도 삼지연 관광지구 건설에 전기가 우선 공급됐는데 지금은 일시적으로 주민들에게 전기를 돌리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이제야 겨우 사람답게 살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가 최우선적으로 공급되는 평양에서는 단전사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6개월 동안 서민층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전력공급이 하루 4~6시간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이랬던 서민 지역에서도 5~6월부터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전기가 밤 8시부터 새벽 사이 공급되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상황이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며 "가뭄 대책으로 낮에는 펌프를 가동하는 데 전기가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전력 사태가 호전된 데 대해 "중국이 압록강 수력발전소에 전기를 융통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 발전량이 많지 않은데도 5월 중순을 지나면서 전기공급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연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시 주석이 압록강 하류지역에서 북한과 중국이 공동 운영하는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북한에 무상 공급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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