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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중 무역협상 재개, 화웨이 문제로 '교착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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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ㆍ중 무역협상 재개와 관련된 양국간 협의가 화웨이 제재 해제 문제에 부딪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제재 완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요구를 어떻게 해소할 지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추가 관세 부과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 및 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양국은 아직 대면 협상을 재개하지 못한 채 전화로 향후 협상 일정ㆍ의제 등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화웨이 제재 해제 문제가 걸림돌이 되면서 양국간 협상 재개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 미국 기업 상품의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선 아직까지 어떤 반도체 칩과 상품들이 미국 안보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화웨이에게 전략적 이득을 주지 않는 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인 판매 허용 제품 목록을 선정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왕 후이야오 중국세계화센터 소장은 WSJ에 "화웨이 제재 이슈는 협상의 본질을 바꾸었다"면서 "미국이 바라는 만큼 협상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의 이동통신네트워크 장비 및 부품, 스마트폰 등이 중국 정보당국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ㆍ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지난 5월15일 화웨이 등을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릴 수 있도록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다음날 미 상무부는 화웨이 및 계열사 전부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포함시켜 미국 기업들의 상품 판매를 사실상 금지시켰다. 3일 후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의 호소에 기존 상품 유지ㆍ보수에 한 해 90일간 제재 적용을 유예한다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국가 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떤 미국 기업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ㆍ중 양국은 이번 주 중 고위급 전화 협상을 통해 대면 접촉 재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 최근 "이번 주 중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며, 잘 될 경우 조만간 베이징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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