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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눈치는 성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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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작가 유니 홍, 美에서 '눈치의 힘' 출간 앞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눈치가 있으면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유니 홍(46·사진)씨가 한국의 '눈치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썼다. '눈치의 힘(The Power of Nunchi)'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1월 미국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에서 출간된다. 홍 씨가 소설 '켑트(Kept·2006년)', '한국적 쿨함의 탄생(The Birth of Korean Cool·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내는 책이다.

[사진= 작가 홈페이지, (c) Victor G Jeffreys II, 2018]

[사진= 작가 홈페이지, (c) Victor G Jeffreys II,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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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눈치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필요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가늠하는 미묘한(subtle)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또 눈치에는 요령, 재치, 상황을 바라보는 안목과 순간적인 판단력 등 여러 의미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눈치가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유니 홍 씨가 보기에 눈치는 한국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기본예절이나 원칙 가운데 하나다. 작가는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차도를 함부로 건너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만큼 눈치를 가르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책 출간 소식을 전하며 "눈치라는 단어를 단순 번역하면 '눈으로 측정한다(eye measure)'는 뜻이지만 한국에서 눈치는 사고방식보다 더 미묘하고 좀 더 폭넓은 것을 규정한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에서 살았던 영국인들의 말을 인용해 "눈치가 때로 냉소적인 의미를 띄지만 삶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홍 씨는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미국에 건너간 유학생들이었다. 열두 살이 될 때까지 시카고에서 자란 그는 부모와 함께 귀국해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서울에서 살았다.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장학생으로 예일대학교에 들어가 철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마친 다음에는 6년간 파리에서 살면서 텔레비전 뉴스채널 '프랑스24'에서 웹 프로듀서로 일하다가 2012년 미국으로 옮겼다. 현재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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