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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픽스 금리 낮아진다는데…'주택대출 환승'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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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대 0.3%포인트 낮아질 듯
기존 차주는 LTV·DTI 등 적용 제외…이자 절감분·중도상환수수료 등 따져 '갈아타기' 고려할만
신규대출은 당분간 고정금리가 유리할 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부터 0.3%포인트 가까이 내려간다. 기존에 변동금리형 주택대출을 받은 차주(빌려쓴 이)는 금리 인하분, 중도상환수수료, 대출한도 변화 등을 따져본 후 새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를 반영한 주택대출로 갈아타면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신규 대출자의 경우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새로운 산출 기준을 적용한 코픽스를 발표, 은행들이 다음날부터 이를 적용한 주택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된다. 금융위원회가 요구불예금 등 금리가 낮은 상품을 새로 포함시켜 새 코픽스 금리를 0.25~0.3%포인트 내려가도록 했다.

신규 주택대출 차주의 경우에는 새 코픽스가 적용된 변동금리형 상품보다 고정금리형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은데 지금은 고정금리가 더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은행 5곳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2.47~3.98%로 최저금리 기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대비 약 0.4~0.5%포인트 낮다.


다만 한국은행이 이르면 이달부터 한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향후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기존에 변동금리 주택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새 코픽스를 적용한 변동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예컨대 담보인정비율(LTV) 한도를 낮춘 8ㆍ2 대책이 나오기 전 9억원짜리 집 매수시 LTV 60%까지인 5억4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만약 새 변동금리 대출로 갈아탈 경우 현행 규제를 적용받아 LTV가 최대 40% 적용, 대출 한도가 3억6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새 변동금리 대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차주의 경우 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강화된 대출 규제 적용을 제외하기로 해 기존 대출잔액 내에서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단 대출 실행 3년 이내 최대 1.2%인 중도상환수수료와 이자 절감분을 따져서 대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집값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8ㆍ2 대책 전 9억원짜리 집이 13억원으로 올랐을 경우 LTV 한도가 40%로 줄어도 대출금은 5억2000만원으로 종전(5억6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이럴 경우 새 코픽스 적용 변동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게 유리할 수 있다.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대출에 나설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이자 절감분,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상환 기간 및 계획 등을 따진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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