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윤석열, 불성실한 태도 ‘유감’…국회 무시이자 국민 무시”

“성실한 자료제출과 불성실한 태도 해명 요구”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윤 후보자의 불성실한 태도와 관련 증인들의 잠적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생활 침해의 이유와 연락두절이 국민 보다 한 수 위에 있다”며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는 국민을 위해 일할 고위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회에서 검증받는 자리”라며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윤 후보자의 태도는 분명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산등록내역 등의 자료를 내놓지 못하겠다면 오히려 후보자 본인의 도덕적 흠결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 인사청문회의 핵심증인 3명이 연락두절인 점도 국민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도피성 연락두절 내지, 잠적이라면 윤 후보자의 자질은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어차피 검찰총장 임명장은 떼어 놓은 당상쯤으로, 장식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성실한 태도는 엄연한 국회 무시, 국민 무시 처사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성실한 자료제출과 불성실한 태도에 해명을 요구한다”며 “지금껏 나온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