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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천하 "300-70클럽 파워"…우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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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7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70.44% '정타' 가미, 우즈는 297.8야드-71.48% 경계선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에 그린적중률 70.44%의 '송곳 아이언 샷'까지 가미해 '켑카 천하'를 열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에 그린적중률 70.44%의 '송곳 아이언 샷'까지 가미해 '켑카 천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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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닥공(닥치고 공격)."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308.7야드(PGA투어 13위), 티 샷에서 일단 멀리 때려 거리부터 확보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샷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언을 잡는다면 러프나 벙커에서도 그린을 공략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실제 페어웨이안착률은 61.65%(104위)로 떨어지지만 그린적중률은 다시 70.44%(7위)로 치솟는다.

켑카는 지난해 10월 2019시즌에 포함되는 더CJ컵에서 첫 승을 일궈냈고, 지난 5월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는 타이거 우즈(2006년~2007년) 이후 12년 만의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코스가 어려울수록 진가를 발휘한다는 게 흥미롭다. 최근 5년간 6승을 수확했고, 이 가운데 무려 4승이 메이저다. 지난해는 특히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쓸어 담았다.


올해 역시 4월 마스터스 준우승과 5월 PGA챔피언십 우승, 6월 US오픈에서 다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미 2승 고지를 접수했지만 지난 3월 혼다클래식 2위 등 준우승이 세 차례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승수가 부족한 모양새다. 평균타수 69.40타(4위)의 일관성을 앞세워 매 대회 '우승후보 1순위'에 오른다.


타이거 우즈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력을 회복했다.

타이거 우즈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력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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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300-70클럽 파워'다. 4일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00야드 이상의 장타자는 45명이나 되지만 그린적중률 70% 이상은 9명, 양쪽 모두는 4명에 불과하다. 켑카와 개리 우들랜드(3097야드, 70.37%), 찰스 하웰3세(300.9야드, 70.86%), 저스틴 토머스(301.8야드, 71.90%)다. '장타(長打)'에 '정타(正打)'까지 장착한 괴물들인 셈이다. 우즈(297.8야드, 71.48%)가 경계선에 있다.

켑카를 비롯해 우들랜드(US오픈)와 우즈(마스터스)가 메이저 챔프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웰3세는 지난해 11월 RSM클래식에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11년 9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토머스만 유일하게 우승이 없다. 2위(제네시스오픈)와 3위 두 차례(센트리토너먼트와 피닉스오픈)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 속을 태우는 상황이다.


로리 매킬로이(315.3야드, 69.78%)와 더스틴 존슨(310.8야드, 69.44%) 등 후보군으로 영역을 확대하면 '300-70클럽'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매킬로이는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6월 RBC캐나다오픈에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을 모조리 수집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존슨은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 우승컵을 챙겼다.


스트로크스 게인드 통계를 개발한 마크 브로디 콜롬비아대 교수는 저서 '에브리 샷 카운츠(Every Shot Counts)'를 통해 "티 샷이 20야드 늘어나면 대회 당 3타 이상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대표적이다. 2015년 281.6야드(153위)에서 지난해 301.0야드(52위)로 비거리를 늘려 이탈리아 선수 최초의 PGA투어 우승(퀴큰론스)과 메이저 우승(디오픈)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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