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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경비실 줄어든다…서울시, 태양광 모듈 무상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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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부담 완화…폭염 속 냉방기기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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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1일 전해진 대전 서구 둔산동 녹원아파트의 경비실 에어컨 설치 소식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매년 찜통더위로 고생하는 경비원들을 위해 주민투표를 거쳐 에어컨을 선물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앞서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부결된 안건은 주민투표 과정에서 뒤집혔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매달 부과되는 전기요금이 주민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설치를 꺼렸었다.


올해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의 일부 '찜통' 경비실들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비싼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덕분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민간업체 33곳과 협력해 시내 아파트 경비실 900곳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무상으로 설치한다. 이곳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은 경비실 한 곳당 2기씩 총 1800장 규모다. 발전 용량은 모듈 한 기당 300∼305W이다.


시는 300W급 미니 태양광 2기를 설치하면 한 달에 약 6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벽걸이 에어컨은 하루 4시간, 선풍기는 온종일 돌릴 수 있는 용량이다.


아울러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여름철이나 겨울철 외에는 아파트 공용전기로 제공돼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에도 350개 아파트 단지 경비실 548곳에 1052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1.5배가량 늘었다. 지난해에는 300가구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에만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제한 규정이 없어졌다.


참여 업체는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33곳으로 늘었다. 유엔알, 경동솔라에너지, 이솔라텍 등 설치업체 29곳과 제조사 4곳이 참여한다. 시는 보급업체에 일반가구와 동일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 신청은 이달 5일까지 각 자치구에서 받는다. 설치는 이달 10일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폭염에도 전기요금 걱정에 냉방장치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던 경비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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