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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앨러간 합병, 시너지에 의구심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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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앨러간 합병, 시너지에 의구심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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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와 앨러간(Allergan)의 합병에 대해 일부 타당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합병을 통한 시너지에는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5일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는 보톡스로 대표되는 앨러간을 총액 630억달러(약 73조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계약은 앨러간의 주식 1주당 120.30달러의 현금과 애브비 주식 0.8660주를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애브비의 주가를 감안하면 188.24달러 규모로 같은 날 앨러간의 주가(129.57달러) 대비 45% 할증된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앨러간이 보유한 부채 200억달러도 포함된 거래로 인수 규모는 8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초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이번 합병에 대해 두 회사가 당면한 상황을 이해한다면 일부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애브비는 2023년 특허 만료 예정인 휴미라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앨러간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러간의 경우에도 보톡스 외에 사업 영역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부재한 상황에서 52주 신저가까지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진단했다. 한정된 제품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절감에 대한 수요가 두 회사 모두에게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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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합병 이후 시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애브비의 경우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앨러간의 주가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인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항암제 영역에서 강점을 보유한 애브비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강자인 앨러간의 서로 다른 사업영역이 결합됐을 때 인건비 및 일부 연구·개발(R&D) 비용 축소 외에 가시적인 합병 시너지를 보여주기에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기 주가 상승은 호재이지만 이후 긴 호흡의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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