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잭팟 '경기 정책공모' 후끈…30개 시·군 도전장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하는 정책 공모사업에 도내 30개 시ㆍ군이 참여한다.

도는 25일 도내 31개 시·군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대형 지역사업(100억~40억원) 14건, 일반규모 사업(60억~20억원) 16건 등 총 30건이 30개 시·군으로부터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제안 사업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경기도 소속 각종 위원회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40명)을 구성한다 .위원단은 20명씩 나눠 현장 및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맡게 된다.

도는 접수된 제안서를 시ㆍ군 추첨을 통해 규모별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심사위원들이 직접 31개 시ㆍ군을 찾아 현장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대규모사업 상위 4개와 일반규모 사업 상위 10개는 오는 9월3일 열리는 본 심사에 진출하게 된다.

정책 공모사업은 경기도지사가 시ㆍ군에 지원하는 특별조정교부금을 공개경쟁을 통해 결정하는 사업이다.

시ㆍ군에서 제안한 우수 정책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모두 14개 정책에 600억원 규모의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열린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에서는 파주시가 240억원이 걸린 대규모 사업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해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도 관계자는 "정책공모 사업은 특별조정교부금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ㆍ군이 대규모 숙원 사업을 추진할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민선7기에도 정책공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ㆍ군의 지역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정ㆍ평화ㆍ복지의 경기도 핵심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