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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동, 뇌졸중 위험 30% 높여

최종수정 2019.06.21 14:51 기사입력 2019.06.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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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장시간 노동할 경우 45% ↑…운동, 금연, 충분한 수면이 예방법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날이 연간 50일을 웃도는 노동자는 뇌졸중으로 고통 받을 확률이 29%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앙제대학과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공동 연구진이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간하는 전문지 '뇌졸중(Stroke)'에 최근 이런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10년 넘게 장시간 일해온 노동자의 경우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18~69세 성인 14만3000명의 데이터에서 연령, 흡연 여부, 근무시간을 들여다봤다.


그 결과 이들 가운데 3분의 1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10년 이상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사람은 10%를 기록했다. 14만3000명 가운데 1224명에게 뇌졸중이 발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기서 장시간 노동이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날이 연간 50일을 웃도는 것이다.


연구진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날이 연간 50일을 웃도는 노동자는 뇌졸중으로 고통 받을 확률이 29% 더 높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장시간 일해온 노동자의 경우 45%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파트타임 노동자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기 전 이미 뇌졸중으로 고통 받은 이는 이번 연구에서 제외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연구를 이끈 INSERM의 알렉시 데카타 교수는 영국 BBC와 가진 회견에서 "10년간 장시간 노동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이 50세 미만 노동자들 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진 것 같다"며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더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데카타 교수는 "임상의로서 노동자들에게 좀더 효율적으로 일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불규칙한 교대근무와 야근에 시달리는 노동자,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심한 노동자와 달리 자영업자, 최고경영자(CEO), 고위 관리는 장시간 노동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다른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영국 뇌졸중협회의 리처드 프랜시스 연구실장은 "장시간 일해도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많다"며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운동, 금연, 충분한 수면이 좋은 예"라고 권장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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