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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이어 習도 UN제재 위반 벤츠 태워

최종수정 2019.06.21 15:28 기사입력 2019.06.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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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여사는 한복 입고 등장
전례없는 집무실 초청 촬영
금수산영빈관 명칭 첫 등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과정에서 여러 특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시 주석은 20일 평양 도착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벤츠 무개차에 탑승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9월 평양 방문 시 탑승했다 논란이 됐던 그 차량이다. 이 차량은 유엔(UN)의 대북제재 위반 사항으로 지적된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연초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제재 위반' 사례로 문 대통령이 이 차량에 탑승한 사진을 실은 바 있다. 북측은 이 차량을 또다시 선보이고 중국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유엔 제재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자연스럽게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집무실인 노동당 본부청사로 초청해 당 정치국 간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간부들과 함께 본부청사에서 방북 중인 외국 정상과 기념촬영을 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금수산 태양궁 광장에서 시 주석 환영식을 한 것도 외국 정상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은 시 주석을 위해 집단 체조 특별 공연도 선보였다. 앞서 이달 초 김 위원장이 새로 공개된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한 후 그릇된 창작 창조기품, 무책임한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비판해 이례적인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지적 후 중단됐던 이 공연은 시 주석의 관람을 통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위해 사전에 공연을 관람하고 수정을 지시하는 등 각별한 준비를 한 셈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복을 입은 리설주 여사의 복장이 눈에 띄었다. 리설주는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 부부 영접 시 청색 정장을 입었지만 공연에는 청색계열의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리설주가 정상외교 중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의 숙소로 거론된 '금수산영빈관'이라는 명칭도 눈길을 끈다. 금수산영빈관이라는 명칭은 그간 북한 매체에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 그동안 북한을 대표해온 외빈 숙소는 1983년 평양 대성구역에 건립된 백화원영빈관이다. 지난해 9월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에 묵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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