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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스리랑카 공 들이는 印 모디 총리…中 견제 의도

최종수정 2019.06.10 09:00 기사입력 2019.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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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재집권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첫 해외방문국으로 몰디브와 스리랑카를 찾아 인프라 정비 및 방위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앞세워 이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몰디브와 스리랑카를 연이어 방문했다. 몰디브를 찾은 그는 지난해 말 취임한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몰디브 대통령과 만나 항구 등 인프라 정비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또한 인도양을 감시하는 레이더 시스템 설치 등 방위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방문한 스리랑카에서 모디 총리는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과 만나 콜롬보 항구 터미널 개발, 천연가스저장시설 건설 등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이들 국가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들이자, 최근 이로 인한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자 일부 사업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도양 내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히는 몰디브는 2012년까지만해도 인접국가인 인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2013년 취임한 압둘라 야민 전 대통령이 친중노선을 표방하며 관계가 멀어졌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출범한 새 정권이 사실상 탈중국 노선을 공식화하며 다시 인도와의 관계회복에 나선 상황이다. 모디 총리는 솔라 대통령의 취임식에 해외 정상으로 유일하게 참석하기도 했다.

인도 역시 그간 이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군사기지 설립 등 안보위협이 가해질 것을 경계해온만큼 본격적으로 몰디브 등 인접국가들과의 유대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NHK는 "이들 국가와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인도양의 안보에 대한 자세를 강하게 어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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