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조어사전] 하비슈머 - 직장인이 ‘나’를 찾는 시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조어사전] 하비슈머 - 직장인이 ‘나’를 찾는 시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입사 6년 차, 회사원 오모(31)씨는 요즘 퇴근 후 디제잉 학원에 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 클럽에서만 듣던 음악 믹싱을 직접 배우면서 최근 오 씨의 출퇴근 플레이 리스트는 일렉트로닉 음악이 점령했는가 하면, 얼마 전엔 강사와 상의 후 개인 장비까지 구입해 집에서도 믹싱 연습에 여념이 없다. 그는 조만간 있을 회사 체육대회에서 갈고닦은 디제잉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저녁마다 구슬땀을 흘린다면서, 실력이 더 향상되면 정식으로 클럽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하비슈머는 취미(hobby)와 소비자(consumer)를 결합한 말로 퇴근 후 자신의 삶을 다양한 취미활동을 위해 소비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직장인의 취미생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는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오락문화 지출 비용은 67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이 분석한 ‘2019년 쇼핑 트렌드’ 역시 하비슈머를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선정한 바 있다. 오직 일로만 자신을 증명해야 했던 직장인들의 ‘유희본능’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계기로 깨어나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취미 용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취미를 수익과 연결하는 콘텐츠 제작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