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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폭탄, 6월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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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폭탄, 6월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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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 순매도가 이달에는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스피 하락에 따른 저가 매력 부각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재조정이 일단락 됐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4807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월간 기준 첫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지난 1월 4조500억원, 2월 1408억원, 3월 3009억원, 4월 2조392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코스피는 지난달 7.34% 하락해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됐고 MSCI 신흥지수의 중국 A주 추가 편입으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는 등 다양한 악재가 영향을 끼쳤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지난달 31일 외국인은 2058억원, 이달 3일 293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000억원 이상을 매수한 것은 지난달 7일(2018억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하락에 따른 저가 매력이 나타났고 지난달 28일에는 MSCI 신흥국지수 재조정이 일단락 됐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가 기준금리를 완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전세계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부터 이머징 시장에서 매수세가 나타나는 등 일방적인 외국인 매도에서는 벗어난 것 같다"며 "연준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미ㆍ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감싸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미ㆍ중 무역분쟁과 기업실적 악화 등 부정적인 요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의 낙폭이 컸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ㆍ중 무역분쟁의 완화와 전세계 경기에 대한 회복심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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