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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美 정중히 국제규범 따르면 대화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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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이란을 존중하면 대화할 의지가 있지만 협상장으로 나오라는 압박에는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1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우리는 (상대가) 협상 테이블에 정중히 앉고 국제규범을 따른다면, 또 협상을 위한 명령이 아니라면 논리와 대화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한 이후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최근 중동에 무력을 증파하는 등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양국은 서로에 대한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7일 미·일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 영토를 폭격해 우리 아이들이 순교하고 다치고 체포되더라도 우리가 나라의 독립과 자부심을 위한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적들이 알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보다 사흘 앞선 20일에는 종교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대화할 적기가 아니며, 우리의 선택은 오직 저항 뿐"이라고 밝혔었다.


로하니 대통령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의 군사력과 관련해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신은 이란 핵협정을 지지하지 않았다면서 '온건파' 로하니 대통령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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