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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국면 아시아나 인수전 다시 불붙나

최종수정 2019.05.29 11:15 기사입력 2019.05.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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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국면 아시아나 인수전 다시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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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초반부터 유력 인수 후보군의 손사래로 소강국면에 빠지는 듯 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격이 최대 2조~3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7월 말 인수전이 본격화 되는 시점까지 각 후보군을 둘러싼 설왕설래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항공업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조만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준비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인수ㆍ합병(M&A) 주관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애경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114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엔 부족한 금액이지만, 재무적 투자자(FI) 등과 연합할 경우 인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한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재계에선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SKㆍ롯데ㆍ한화ㆍCJ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들을 지목해 왔다. 항공산업 영위에 필수적인 자본력,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단 이유에서다.


하지만 SKㆍ롯데ㆍ한화ㆍCJ그룹이 최근 여러차례 공식석상을 통해 '인수할 의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수전은 시작도 전부터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다. 불확실한 경기 전망, 막대한 기술ㆍ자본이 필요한 항공산업의 특수성이 이들 대기업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아직 인수전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세계 경제가 하강국면에 있고 미ㆍ중 무역분쟁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 등이 이들 대기업을 신중하게 하는 요소"라고 전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유력 후보군의 발목을 잡는 것은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인수대금만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다, 향후 부채상환 및 신규투자액을 감안하면 관련 비용은 최대 2~3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인수, 부채상환을 위한 비용은 물론, 혹시 있을 지 모를 돌발성 채무까지 감안한다면 규모 있는 기업으로서도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딜"이라며 "결국은 부채 탕감이나 대주주의 추가적 희생, 분리매각 등 매물의 덩치가 슬림화돼야 (인수전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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