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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은행 부실채권·연체율 상승세…건전성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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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 “경기 침체로 부실 가능성 우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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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올해 들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이 늘고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국내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올 2월 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가운데 기업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68%와 0.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0.05%포인트 증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은행들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리고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지난해 크게 늘어난 가계대출의 경우 취약차주 중심의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에서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18조6000억원으로 전년(17조2000억원)보다 8.1% 증가했다.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는 등 뒷걸음질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일환으로 내년부터 은행 예대율(예금·대출 비율) 산정시 가중치가 가계대출은 높아지고 기업대출은 낮아져 은행들이 규제 변화에 대비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다”며 “특히 우량 중소기업 시장은 이미 거의 포화상태가 돼 여러 은행이 비(非) 외부감사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상황이어서 경기 침체 때문에 부실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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