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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대출 늘리던 한국씨티銀, 연체율 1%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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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고서…연체율 0.9%
6대 시중銀 평균 0.32%의 3배
타은행 가계대출 중 주담대 70%
씨티銀 신용대출 50%쏠림 심해

개인신용대출 늘리던 한국씨티銀, 연체율 1%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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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의 연체율이 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씨티은행이 전날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니 1분기 연체율은 0.90%였다. 직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4%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40%, 가계대출 연체율이 1.01%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2.69%다.

이는 6개 주요 시중은행의 1분기 평균 연체율 0.32%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체율은 총여신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을 말한다.


각 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KB국민은행이 0.27%로 가장 낮았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이 0.28%의 연체율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0.29%, 우리은행 0.33%, NH농협은행 0.46%를 기록했다. 이 은행들의 연체율도 직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최근 은행권 연체율이 1%를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 은행 평균 연체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0%를 상회했으나 점차 낮아져 2005년 말 1.24%를 기록한 뒤 줄곧 1%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연체율이 다른 은행에 비해 높은 것은 직장인 등 개인신용대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대비 신용대출의 비율이 높아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신용카드 부문이 다른 은행처럼 분사되지 않고, 은행 내 사업부로 있어 신용카드 연체율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은 1분기 전체 여신 24조2399억원 중 가계대출로 11조2214억원을 내줬다. 기업대출은 9조4850억원, 신용카드 대출은 2조2360억원이다. 전체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이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은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70%선이다.


다만 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대출채권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9%로 지난해 말(0.70%)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한편 씨티은행은 올 1분기 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730억원) 대비 17.7% 감소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억원(12.5%) 줄어든 7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두 외국계은행 모두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1분기 씨티은행의 실적은 무역 및 시장변동성을 포함해 외부환경의 지속적인 어려움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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