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넷플릭스, 푹ㆍ티빙 TV에서"…OTT 박스 3종 비교해보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넷플릭스·유튜브 인기에 '안드로이드TV' 관심
'딜라이브플러스UHD', 무료콘텐츠 힘입어 누적 33만대 판매
CJ헬로 '뷰잉'은 넷플릭스 비롯한 국내외 OTT 모두 감상
KT스카이라이프 '텔레비'는 합리적인 서비스 제공하지만 넷플릭스 못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찻잔 속의 태풍'으로 여겼던 넷플릭스가 LG유플러스와 손잡으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세를 불려가고 있다. 지난 1분기 통신 3사중 LG유플러스는 IPTV 시장에서 넷플릭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LG유플러스는 여전히 IPTV 시장 3위에 불과하지만 가입자 순증 규모 면에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3만명이 증가하며 SK텔레콤 11만9000명, KT 11만명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 역시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제휴에 힘입어 지난 3월 국내 유료이용자 153만명을 확보했다.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시장의 보완재 정도로 여겼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TV에 간편하게 연결해 각종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외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OTT 박스도 덩달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약 10만원 정도의 가격에 IPTV와 케이블TV를 완전 대체할 수 있는 제품도 있어 실시간 TV 보다 주문형비디오(VOD), 유튜브 등을 주로 시청하는 세대들의 구매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넷플릭스, 유튜브 소비층 늘며 '안드로이드 TV' 관심

넷플릭스, 유튜브 소비층이 늘며 스마트폰과 흡사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안드로이드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소비층이 늘며 스마트폰과 흡사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안드로이드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 판매되고 있는 OTT 박스는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있다. TV용으로 제작된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OTT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고 국내 OTT 서비스는 특정 기기에 제한돼 있지만 향후 OTT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며 이용할 수 있는 앱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튜브를 TV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고 과거 불편했던 검색방법을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기능을 활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OTT 박스는 모두 초고화질(UHD, 4K) 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4K TV를 갖고 있다면 IPTV와 케이블TV에서 볼 수 없는 UHD 화질로 영화, 드라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구글의 크롬캐스트가 기본 내장돼 있어 안드로이드 TV용이 아닌 스마트폰 앱에서 재생한 콘텐츠를 TV에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넷플릭스+무료 콘텐츠 3만편…'딜라이브 플러스 UHD'
딜라이브의 안드로이드 TV 박스 '딜라이브플러스UHD'는 3월말 기준 33만대가 판매됐다.

딜라이브의 안드로이드 TV 박스 '딜라이브플러스UHD'는 3월말 기준 33만대가 판매됐다.

원본보기 아이콘


케이블방송 업체 딜라이브가 제공하는 '딜라이브 플러스 UHD'는 넷플릭스가 기본 탑재돼 있고 딜라이브가 제공하는 총 14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HD급 화질을 제공하던 TV 박스에서 초고화질(UHD) 화질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4K TV를 갖고 있다면 넷플릭스 콘텐츠를 UHD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OTT 서비스와는 제휴가 안돼 이용할 수 없지만 딜라이브가 자체 제공하는 무료 콘텐츠 3만여편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OTT 서비스와는 제휴가 안돼 이용할 수 없지만 딜라이브가 자체 제공하는 무료 콘텐츠 3만여편을 감상할 수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딜라이브가 무료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장르, 프로그램, 채널별 콘텐츠로 잘 분류돼 있다. 총 3만편에 달하는 콘텐츠는 각종 영화, 드라마, 해외 시리즈, 애니메이션은 물론 교육용 콘텐츠까지 망라하고 있다. N 스크린 기능도 특징이다. '딜라이브 플러스 UHD'를 구매한 뒤 ID를 활성화 시키면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경쟁사 제품들이 콘텐츠 감상을 위해 IPTV를 가입하는 수준의 월 사용료를 내야 하는 반면 딜라이브는 넷플릭스만 유료로 사용하면 나머지 콘텐츠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판매량 역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수준이다. 경쟁사들이 OTT 박스 판매량 공개를 꺼려하는 가운데 지난 3월말 기준 '딜라이브 플러스 UHD'의 판매량은 33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판매량이 30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넷플릭스가 화제가 된 올해만 3만여대 이상이 더 판매된 셈이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각종 방송 채널들의 콘텐츠를 앱 형태로 무료 서비스하고 있으며 매달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면서 "유료 영화 등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푹+티빙 한곳에서 감상…CJ헬로 '뷰잉'

CJ헬로의 OTT 박스 '뷰잉'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외 OTT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모두 별도로 유료 가입해야 해 월 사용료가 많이 든다.

CJ헬로의 OTT 박스 '뷰잉'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외 OTT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모두 별도로 유료 가입해야 해 월 사용료가 많이 든다.

원본보기 아이콘



LG헬로비전 가 서비스하는 안드로이드 TV 박스 '뷰잉'은 넷플릭스는 물론 국내 OTT 서비스 '푹(POOQ)', '티빙(Tving)', '왓챠플레이' 등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CJ의 MCN 서비스인 다이아TV를 비롯해 유튜브 등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OTT 전문 업체인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 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자사 앱을 올려 놓고 제한 없이 서비스 중이다. 반면 푹과 티빙의 경우 전략적 제휴를 맺은 업체의 OTT 박스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딜라이브 플러스 UHD'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두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서비스되는 모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0여개의 실시간 TV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단점은 모든 서비스를 유료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푹, 티빙 모두 유료 서비스를 가입해야 실시간 TV와 VOD를 이용할 수 있다. 약정기한은 없지만 매월 약 3만원(넷플릭스, 푹, 티빙 가입 기준)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현재 LG유플러스의 경우 3년 약정을 기준으로 IPTV 고급형에 넷플릭스UHD 서비스를 결합해 월 2만8800원에 서비스중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넷플릭스 콘텐츠는 물론 지상파, CJ E&M, 종편 등의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오히려 저렴하다.


넷플릭스는 안되지만 보고싶은 채널만 골라보는 '텔레비'

KT스카이라이프의 '텔레비'는 월 3300원에 실시간 채널 31개를 볼 수 있어 IPTV나 케이블TV를 대체하기에 가장 적합하지만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없다.

KT스카이라이프의 '텔레비'는 월 3300원에 실시간 채널 31개를 볼 수 있어 IPTV나 케이블TV를 대체하기에 가장 적합하지만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없다.

원본보기 아이콘


KT 스카이라이프가 서비스중인 '텔레비' 역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샤오미의 '미박스 3'에 별도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서비스한다. 가장 큰 특징은 월 3300원에 지상파, 종편, 스포츠, 영화, 어린이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 채널 31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IPTV, 케이블TV와 비교할때 저렴하다. 여기에 더해 총 10개의 별도 선택 채널을 제공해 필요한 방송 채널만 골라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OTT 서비스인 푹, 티빙, 왓챠플레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모두 별도 가입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 저렴한 가격에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유료방송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VOD 서비스 등을 이용하려면 역시 IPTV 대비 월 이용료가 다소 비싸진다는 점은 단점이다. 여기에 더해 KT 스카이라이프는 전략적으로 넷플릭스는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넷플릭스 앱을 설치해도 구동되지 않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