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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국당 해산하라” vs “조작된 여론” 한국당 해산 촛불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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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서 ‘한국당 해산’ 촛불집회 열려
집회 참석자, ‘한국당 해산’, ‘적폐세력 물러가라’ 구호
일부 시민들, 한국당 청원 정상적인 여론 아냐…조작 의혹 제기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4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자유한국당 해산과 황교안 대표 등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4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자유한국당 해산과 황교안 대표 등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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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 “적폐세력은 물러가라!”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이 4일 오후 177만을 넘어선 가운데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한국당 해산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국당 해산을 목표로 앞으로 지속해서 촛불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일부 시민은 해당 청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뜻에 불과해, 우리 사회의 전체 여론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인 ‘호성이 엄마’는 이날 단상에 올라 “내 가정 잘 꾸리고 열심히 산 죄밖에 없다”면서 “왜 내 자식이 이렇게 당해야 하나, 대한민국은 도대체 뭐 하는 나라인가 생각이 들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지금 이 시각 한국당 해산 청원이 177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청원에 동참한 분들이 모두 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이분들이 다 거리로 나올 수 있게 하자 우리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한국당 해산 청원에 관심을 촉구했다.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는 한국당이 여야 4당과 패스트트랙 갈등에서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외치는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요즘 황교안 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민주주의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항권을 행사한다고 한다”면서 “민주주의를 모르는 것 같다. 개념조작의 달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밝혀야 한다. 그 진상규명의 끝은 우리가 결정한다. 우리가 만족할 때까지 한다. 이 진상규명은 책임자 처벌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단상에 오른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이어갈 때 시민들은 “한국당 해체해!”, “적폐세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30대 남성은 “한국당 해산 청원 숫자는 계속 올라갈 것 같다”면서 “일부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아 이렇게 청원 숫자가 올라간다고 하는데, 정말 민심을 읽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20대 남성은 한국당 해산 청원 현상에 대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당 해산 청원 집회는 지속해서 열릴 것 같다. 계속 참석하겠다”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등이 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를 하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등이 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를 하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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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시민들은 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에 대해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한 70대 남성은 “어떻게 며칠 만에 그렇게 청원 숫자가 올라갈 수 있느냐”면서 “이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작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60대 남성은 “그게 어떻게 여론이라고 볼 수 있나, 민주당 지지자들의 청원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이걸 한국 사회 여론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적반하장이다. 여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광화문 광장에 참석한 시민들은 순수한 시민들이라고 볼 수 없다. 민주당 관계자 등 정치적인 행동이다. 우리 사회 여론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50대 남성은 “북한 김정은이 우리 정부를 무시한 증거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지금 뭘 하고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집회를 열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애국시민다운 모습으로 문재인 독재를 끝내라고 힘차게 외치자”며 청와대 인근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을 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5만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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