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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軍, 히말라야서 ‘설인’ 발자국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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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軍, 히말라야서 ‘설인’ 발자국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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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인도군이 히말라야의 마칼루베이스캠프에서 전설 속의 설인(雪人) '예티(Yeti)'의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도군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눈밭에서 찍은 예티의 발자국 사진을 같은 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약 80㎝의 발자국들이 선명하다.

한 네티즌은 "인도군 등반대가 사상 처음 전설 속 괴수 예티의 발자국을 찾아냈다"며 "베일에 가려진 이 설인은 마칼루-바룬 국립공원에서만 목격되곤 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축하한다. 인도군 등반대가 자랑스럽다"는 글도 올라왔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은 발자국이 예티의 것이라는 인도군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며 무시했다.


한 누리꾼은 흔히들 예티라 부르는 것이 "히말라야큰곰(Ursus arctos isabellinus)이나 티베트불곰(Ursus arctos pruinosus)일 가능성이 높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이들 곰은 키가 2m를 넘을 수 있는데다 두 발로 걷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네티즌은 "사진을 보면 2족 보행 생명체가 남긴 발자국이 아니다"라며 "인도군의 주장대로라면 예티가 한 발로 껑충껑충 뛰어다닌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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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예티는 유인원처럼 생긴 사람으로 묘사돼 있다. 두 발이 크고 털은 회색이나 흰색이다.


영국의 탐험가이자 정치인 찰스 하워드-베리가 1921년 목격했다고 주장한 뒤 예티는 '무시무시한 설인'으로 알려지게 됐다.


하워드-베리는 1921년 영국 에베레스트등반대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당시 예티를 '사람 같기도 하고 곰 같기도 한 설인'으로 표현했다.


2017년 미국 뉴욕주립대학 버펄로 캠퍼스 생물학과의 샬럿 린드크비스트 부교수는 몇몇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예티의 털, 모피, 배설물을 분석한 뒤 갈색곰과 흑곰의 아종 것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히말라야의 눈 덮인 산을 돌아다닌다는 예티는 네팔 셰르파 사회에서 상징적인 생명체로 추앙 받고 있다.


한편 일부 러시아인은 시베리아 오지에도 일단의 예티가 산다고 믿는다. 예티 연구자인 이고르 부르체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예티를 연구하는 전문가만 30여명에 이른다.


부르체프는 시베리아 현지에서 '눈사람'으로 불리는 예티가 "인류 진화 과정 중 따로 떨어져 나간 부류"라고 주장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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