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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 IPO, '거품'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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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가치평가 전문가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 비판
"실질적 수익모델 부족해…가입자수 내세우며 '숫자게임'하는 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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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초 상장한 리프트와 핀터레스트, 줌은 물론 상장을 앞두고 있는 우버까지도 가치평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자 수는 많지만 명확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23일(현지시간)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미국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버, 리프트, 핀터레스트, 줌 등 최근 유명한 기업공개(IPO)의 공통점은 모두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월가의 대표적인 가치평가 전문가로 꼽힌다.

우버에 이어 미국내 2위 차량공유 업체인 리프트는 지난달 30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시가총액은 222억달러(약 25조2000억원)에 달했다. 현대자동차 시가총액 25조530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주에 상장한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업체 줌과 이미지 검색업체 핀터레스트의 시가총액도 각각 158억달러, 100억달러에 이른다. 다음달 상장을 앞둔 글로벌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기업가치는 최소 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다모다란 교수는 이 같은 'IPO 공룡'들이 실질적인 수익 창출 모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버와 리프트 모두 아직까지 매출을 수익화하는데 고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실현 가능한 사업 모델을 아직 마련하지도 않은 회사에게 1000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이들의 기업가치는 대부분 미래 수익에 기반을 둔 수치인 만큼 실제 가치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모다란 교수는 "이들 기업은 재정적인 내실을 다지기보다는 운전자수, 가입자 수 등을 내세우며 숫자 게임을 즐기는 것 같다"며 "9100만명의 운전기사를 확보했다고 강조하는 우버의 경우 일종의 두려움까지 느껴진다"고 했다.

때문에 다모다란 교수는 이들의 기업가치를 세간의 평가보다 낮게 전망했다. 모빌리티 분야인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 600억달러와 160억 달러로 전망했다. 핀터레스트는 1400억달러, 줌은 70억달러로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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