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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주, 경기지표 상승세에 한파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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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이번달 23.6% 상승

호텔신라 9%, 현대차 12%↑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중국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에 나서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조치 이후 얼어붙었던 중국 소비주가 긴 한파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은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2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호텔신라 는 9.0% 올랐고 현대차 는 12.1%, 기아 는 20.2%, 현대모비스 는 9.8% 각각 상승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중국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로 시장 예상치인 6.3%를 상회했다. 이밖에 산업생산이 8.5%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소매판매도 8.7%를 기록하며 역시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추가 하락을 방어했고 월간 지표들도 일제히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글로벌 경기에 있어 큰 우려 요인으로 인식되던 중국 실물 지표의 호조는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소비 부양책도 예고해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7일 자동차, 가전 소비 진작책의 일환인 '자동차ㆍ가전ㆍ전자제품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의견수렴안으로 일정 시간 동안 논의를 거친 후 시행안으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방안은 자동차 구매 제한 철폐, 신에너지 자동차 교체시 보상금 지원, 농촌지역 노후 차량 교체시 보조금 지원, 중고차 유통과 소비 장려, 친환경 가전제품 구매 시 가격의 13% 보조금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염지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은 1분기 GDP와 3월 실물경기 지표에서 경기의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다"면서 "2분기 자동차와 가전을 중심으로 한 소비 부양책은 풍부한 유동성, 감세 정책, 재고 확충 효과와 동반 작용하며 내수 회복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에 경기 저점을 확인했고 2분기부터 완만한 경기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소비주들의 주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에는 면세점이 강했고 최근에는 화장품주가 상승하고 있는데 면세와 화장품 모두 2차 주가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5월1일 노동절을 전후해 아시아 전역에서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는 만큼 중국 소비 관련주에 눈이 갈 수밖에 없는 투자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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