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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코트라 사장 "수출 반등의 해법은 중동·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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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중동·아프리카 지역 무역관장회의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동·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코트라 중동·아프리카 지역 무역관장회의에서 권 사장은 "미개척 신시장인 중동·아프리카에서 우리 수출 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며 "글로벌 자원가격 회복과 산업다각화 추진 가속화로 기회가 늘어난 만큼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이 가장 먼저 눈여겨 봐야할 곳이 바로 중동과 아프리카"라고 말했다.

최근 4개월 연속 감소세인 수출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 등 전통적인 주력시장은 물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시장 개척이 중요하다. 권 사장은 "정부의 수출활력제고 3대 추진 전략에 맞춰 22개 중동·아프리카 무역관이 최전방에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온·오프라인 융복합 마케팅 강화, 산업 다각화 정책 연계 수출 먹거리 확보, 신시장 수요 발굴 등 중동·아프리카 시장 3대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현지시간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권 사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과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코트라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현지시간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권 사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과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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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에 따라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는 20~30대 소비층을 타겟으로한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확장한다. 이라크 등 장기간 유통망이 무너진 시장은 인근 국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유력 기업과 협력을 통해 극복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두바이 한류상품 박람회에는 중동의 전 무역관이 협력해 각국에서 유력 바이어를 유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지역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전자상거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융복합 사업을 개발한다. 오는 10월 열리는 아프리카 소비재 대전을 중심으로 남부(남아공)-동부(케냐)-서부(나이지리아)를 거점화해 연계한다.


산업 다각화 정책과 연계한 수출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ICT나 보건의료, 스마트시티 사업에 진출을 적극 확대한다. 중동지역은 최근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ICT(컨소시엄 수출지원), 보건의료(메디컬코리아 거점공관 지원), 스마트시티(사우디, 쿠웨이트 등 신도시 개발) 등 한국 기업이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의 진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는 한국 건설사들의 기술과 발전 경험을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 산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프리카의 낮은 신용도로 인해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 기업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이 참여하는 한-아프리카 플랜트 협력포럼,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협력 프로젝트 수주사절단 행사 등을 잇달아 추진해 산업과 금융을 연계한 종합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시장 수요 발굴을 위해서는 중동에서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참여확대, 새로운 기술 수요가 있는 분야에 스타트업 진출 지원에 힘을 싣기로 했다. 이라크에서는 주요 발주처 초청 사업과 벤더등록을 통한 밸류체인 진입을 집중 지원한다.


아프리카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참여를 적극 확대해 현지진출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케냐 순방 후속 사업으로 유니세프 지역사무소와 공동으로 '나이로비 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하고 현지 공관과도 '한-탄자니아 IT분야 진출 협력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중동에서는 우리 스타트업이 현지 투자가와 합작으로 내수시장과 제3국 진출까지 가능한 생산거점형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두바이 기술창업자센터(Dtec), 아부다비 국부펀드 지원 테크 허브(Tech Hub) 등 현지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를 지원한다.


권 사장은 "편견과 오해를 버리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코트라는 현지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상황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한국 기업의 현지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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