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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3월 수출 11.7% 줄어…전기제품 6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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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글로벌 중계무역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의 수출이 지난 달 두 자릿수 감소했다. 2년래 최대 폭이다. 주력인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수출 규모가 무려 26.7% 급감하며 최근 6년래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17일 더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석유제품을 제외한 싱가포르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블룸버그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2.2%였다.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온 싱가포르의 수출 규모는 지난 2월(4.8%) 플러스를 나타냈으나, 3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력인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은 무려 26.7% 급감했다. 최근 6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집적회로(-22.2%), PC(-46.3%), 디스크(-40.3%) 등이 감소세를 견인했다. 이주예 메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뿐 아니라 한국, 대만 등과 같은 전자강국에서도 전자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월 들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는 수출에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다. 의약품,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출도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대만, 홍콩 수출이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를 긴장케 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무역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BS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이르빈 세아는 "-11.7%라는 수치는 중국의 경기둔화뿐 아니라 쉽게 사라지지 않는 무역전쟁의 영향일 수 있다"면서도"앞으로 더 많은 리스크들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은 터널 끝의 빛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향후 싱가포르의 수출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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