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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백악관 강경파 3인과 34분 초과 '릴레이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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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정상회담 전 폼페이오·볼턴·펜스 만나
'굿 이너프 딜' 절충안 한미 이견 줄이기 노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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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실(NSC) 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동령을 잇달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50분 동안 숙소인 백악관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 원래 예정된 접견 시간은 30분이었지만 20분 더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북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 다운(Top-Down)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실제로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상들끼리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톱다운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으로 재개되는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되게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을 밝히면서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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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 접견에 이어 오전 10시36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펜스 부통령을 44분 동안 만났다. 펜스 부통령과의 접견도 원래는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14분 더 길어졌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하노이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하면서 "하노이 동력을 유지해 조기에 미·북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북 비핵화협상 관련해 "미국은 향후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미·북 대화 재개가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최근 방위비 분담 협상 타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감사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이들을 별도로 만난 것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각론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일괄 타격 방식인 ‘빅 딜’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청와대는 최근 비핵화로 가는 중간 단계에서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충분히 좋은 딜)'을 몇 차례 하는 게 필요하다는 절충안을 내놓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상대로 북한이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계적 비핵화 조치에 일부 제재 완화 등으로 보상해 주는 ‘조기 수확(early harvest)'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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