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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재건축 1.39% 하락, 일반아파트의 3배"

최종수정 2019.04.12 10:51 기사입력 2019.04.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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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재건축 1.39% 하락, 일반아파트의 3배"



서울 올해 매매가격 누적변동률…재건축 -1.39%, 일반아파트 -0.43%

이번주 서울 매매 0.04%↓, 약보합속 횡보…전셋값은 하락폭 축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이 최근 한 달 간 -0.03% 내지 -0.04% 수준을 맴돌며 21주째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저가 급매물 소진 후 추격 매수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이번주에는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거래 부진이 길어지면서 호가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투자재적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는 정부 규제책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나는데, 실제로 올 들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39% 떨어져 같은 기간 일반아파트가 0.43%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이 3배 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04%,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1%로 대체로 한 주전과 비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0.10% 내려 한 주전(-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2%의 변동률을 기록해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양천(-0.22%), 중구(-0.12%), 강남(-0.10%), 동작(-0.06%), 강동(-0.03%), 노원(-0.03%) 등이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2단지, 9단지가 면적대별로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안전진단 강화로 재건축 추진이 요원해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구는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매수 부재로 1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저가매물만 한 두건 거래되며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9·13대책 이후에도 큰 가격조정 없이 버티던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현대아파트가 2500만~1억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금천(0.03%)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소형 면적 위주로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9%), 분당(-0.04%), 일산(-0.04%), 산본(-0.04%), 위례(-0.04%) 등의 순으로 비교적 고른 하락률을 나타냈다. 평촌은 급매물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평촌동 꿈라이프, 초원LG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500만~2000만원 떨어졌고 서현동 시범한양도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6%), 군포(-0.04%), 과천(-0.03%), 용인(-0.03%) 등이 하락했다. 의정부는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가운데 구축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민락동 현대3차가 500만원 하락했다. 군포는 산본동 삼성 아파트가 1000만원 떨어졌다. 전세만 간혹 거래될 뿐 매수문의는 없는 상태다. 반면 성남(0.06%), 김포(0.03%)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은 태평동 일대 가천대역쌍용스윗닷홈, 가천대역동부센트레빌1, 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중구(-1.01%), 양천(-0.14%), 동작(-0.11%), 노원(-0.09%) 등의 순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중구는 오는 6월 신당동 일대 KCC스윗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0만원,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전세가격이 1500만원 떨어졌다. 한편 송파(0.06%)는 3주 연속 전셋값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세금이 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8%), 동탄(-0.15%), 일산(-0.08%), 광교(-0.04%)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청구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모아미래도,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39%), 의왕(-0.26%), 포천(-0.16%), 용인(-0.11%), 오산(-0.10%)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군포는 인근 지역의 입주물량 여파로 금정동 쌍용스윗닷홈, 당정동 청천마을대우 전세금이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광명(0.21%)은 저렴한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빠졌던 전세금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안동 일대 주공3, 4, 10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9·13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집값 조정폭이 컸던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저가 매수세가 움직이며 지지선을 형성하는 듯 했지만 급매물 소화 이후 추가 매수세가 없어 반등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만큼 당분간은 큰 폭의 가격변동 없이 약보합 또는 횡보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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