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손학규 결단 안 하면, 우리도 행동으로 들어갈 것”

'지도부 총사퇴' 또는 '재신임 투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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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1일 “이번 주말까지 손학규 대표가 결단하지 않으면, 우리도 행동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서 우리란 특정 계파에 한정된 의미가 아니라 거당적 의미”라며 “안철수·유승민 합당정신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내 구시대 잔재를 극복하고 새로운 개혁을 추진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래서 바른정당, 국민의당 출신할 것 없이 손 대표에게 사퇴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지도부 총사퇴를 수용하든지 아니면 지도부 재신임투표 수용하든지 결단을 해야 한다”며 “이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현재 당내 지도부 총사퇴 요구는 보궐선거 하나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이 지도부로 내년 총선 출마자들의 정치생명을 담보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냉철한 현실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