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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靑비서실장 "인사문제로 국민에 심려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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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원다라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5일 "최근 인사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지명 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조동호·최정호 전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데 대해 사과한 것이다. 노 비서실장은 청와대 인사추천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보다 엄격하게 해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해 분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듣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는 지난해 국정감사결과보고서 채택과 함께 운영위 소관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개최됐다. 올해 첫 업무보고로, 지난 1월 취임한 노 비서실장의 국회 데뷔무대다.


노 비서실장은 "취임 일성이 '경청하는 청와대, 성과내는 청와대'였다"며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소상공인·벤처·대기업 등과 소통해왔지만, 아직 부족하므로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목소리가 경제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비서실장은 "올해 경제전망이 밝지 않고 수출도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면서도 "3050클럽 국가들의 경제성장 전망에서 우리나라가 2.6%로 가장 좋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조만간 정부가 미세먼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신속한 논의와 초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과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역임했던 노 비서실장은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한 관건은 혁신"이라며 "스마트 공장등 전통 제조업 혁신으로 제조업 르네상스를 맞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사업 육성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수소경제·미래차·바이오·비메모리 반도체·5G 등 신산업을 대한민국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문재인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년 전 김대중정부는 처음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했는데, 문재인정부는 기초생활을 넘어 전 국민의 전 생애를 보장하는 포용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특히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국회에서도 힘을 모아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동력을 빨리 살려내겠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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