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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CEO "두둑합니다"…최양하 한샘 회장 2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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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일가 아니어도 알짜기업 '샐러리맨' 신화

중견기업 전문 경영인들 작년 고액 보수

강승수 한샘 부회장 11억·이해선 코웨이 대표 7억 등


최양하 한샘 회장/ 윤동주 기자 doso7@

최양하 한샘 회장/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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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견기업 전문 경영인들이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주나 창업주 일가가 아니더라도 한 회사 또는 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경험을 쌓으며 재직한 기업을 알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샐러리맨의 신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2일 각 사가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양하 한샘 회장은 지난해 급여(19억8500만원)와 상여(1억6500만원)를 포함해 총 21억5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최 회장은 계열사의 보수를 포함하면 매년 20억~3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은 1979년 한샘에 입사해 올해 40년째를 맞는다. 1994년 대표이사 전무를 맡은 이후 25년째 대표를 맡고 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다.


1970년 부엌가구를 만드는 연 매출 15억원 규모의 조그만 회사가 연 매출 2조원의 종합 홈 인테리어기업으로 성장한 역사에는 최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 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 매출 10조원을 뛰어넘는 '글로벌 한샘'을 목표로 지금도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 중이다.

한샘은 강승수 부회장(11억3000만원)과 이영식 사장(9억3200만원), 안흥국 부사장(6억700만원) 등 전문경영인도 거액의 보수를 받았다.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6억5200만원을 받았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는 급여(4억원)와 상여(3억원) 등 총 7억원을 받았다. 이 대표는 빙그레, 태평양, 아모레퍼시픽을 거쳐 CJ오쇼핑 대표, CJ제일제당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히트 제조기' '마케팅의 귀재'로 불렸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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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코웨이(현 웅진코웨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는 매년 코웨이의 실적을 역대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2016년 2조376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조7073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탁월한 경영 실적은 웅진그룹에 코웨이가 인수된 이후에도 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윤규선 코웨이 상무의 경우 스톡옵션 행사로만 9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 10억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유진기업의 양원돈 사장, 정진학 사장, 최종성 부사장 등 전문경영인 3인방도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양 사장이 16억원(퇴직소득 포함)을 받았다. 정 사장과 최 부사장이 각각 7억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유진기업은 유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레미콘과 건자재, 건자재 유통 등이 주력이다.


양 사장은 유진기업의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역임했다. 정 사장은 1994년 유진그룹에 합류한 이후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유진기업이 인수한 동양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김용기 노루페인트 부회장(6억6091만원)은 한국렌탈 상무, 동신에스엔티 대표, 한국토지신탁 대표 등을 거쳐 2016년 노루그룹에 합류해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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