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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오류' 윤지오 신형 스마트워치, 전국 1250개 이미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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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용 신형 스마트워치, 1·3월 두 차례 지급
전체 스마트워치 61% 신형으로 교체
신형 기기결함 첫 사례
90% 여성에 지급…전수조사 필요
경찰 '특별팀' 꾸려 윤씨 경호

'고 장자연 문건'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 장자연 문건'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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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배우 윤지오씨의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가 작동 오류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기기가 이미 1000대 넘게 보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신변 위험으로 이어지는 만큼 전수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장자연 사건'을 증언하고 있는 윤씨는 경찰의 집중 보호를 받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1월과 3월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신변보호용 신형 스마트워치 1250대를 지급했다. 현재까지 지급된 전체(2050대)의 60.9%가 신형으로 교체된 것이다. 해당 스마트워치는 2016년 10월부터 업체공모 등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개발을 마쳤다. 위치추적 정확도 오차가 기존 제품의 500m에서 50~100m로 크게 줄었고, 위치조회 시간도 40초에서 9~25초로 단축되는 등 전반적인 기능이 향상됐다. 응급버튼을 1.5초가량 누르면 112 지령실과 일선 경찰서의 112 지령실 공용 휴대전화,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에게 동시에 문자가 전송되는 기능을 한다.

윤지오씨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국민청원 캡처

윤지오씨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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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올해 1월 이 신형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윤씨가 응급버튼을 눌렀을 때 112 서울청 상황실과 일선 경찰서에 해당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기기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신형 스마트워치가 보급된 이후 오류 발생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신변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윤씨에게 사과하고, 특별팀을 구성해 밀착 경호하겠다고 밝혔다. 경정급 인사 등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경호 특별팀'이 24시간 교대로 윤씨를 보호하게 된다.


문제는 신형 스마트워치를 받은 또 다른 신변보호 대상자들이다. 9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데이트폭력ㆍ가정폭력 등 피해자로 추정된다. 또 다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자칫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급된 신형 장치에 대한 전수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당초 경찰은 2020년까지 1250대를 신형으로 추가 교체해 총 2500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기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이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기기결함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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