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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내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 확보…2022년 양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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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 연말 고성능 영상인식 기술 확보
2022년 본격 양산 적용…매년 투자 20% 증액 예정

현대모비스, 연내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 확보…2022년 양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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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 연말까지 차량은 물론 보행자, 도로지형지물 등을 인식하는 ‘딥러닝 기반 고성능 영상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한다. 2022년부터는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전방 카메라 센서에 이를 본격 양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은 자동화 기법으로 영상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영상인식 인공지능이다. 이 기술을 확보하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독자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객체 인식 성능을 글로벌 선도업체와 대등한 수준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실장 상무는 "수작업으로 축적한 데이터의 양이 자율주행 영상인식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던 시대는 끝났다"며 "초 당 조 단위 딥러닝 컴퓨팅 기술은 영상인식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딥러닝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업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자율주행을 위한 전방 카메라센서 외에 360도 써라운드뷰모니터(SVM)에도 수평 전개할 예정이다. 써라운드뷰모니터에 객체를 탐지하는 영상인식 기술이 적용되면 저속 주행 상황에서 전방은 물론 측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제동 등 자동제어가 가능해진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국내외 기술연구소 전문 인력을 2배 수준으로 확충했다. 앞으로는 관련 투자를 매년 20%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운행 중인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M.Billy)' 10여대 가운데 영상인식 전용으로 활용 중인 시험 차량을 2대에서 연내 5대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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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딥러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센터장 상무는 "앞으로는 보행자 등 동적인 물체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부분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거대 구조를 통해 도로 상황에 대해 판단하는 인간과 달리, 아직까지 기술 개발은 주로 지엽적인 물체 인식에 대한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딥러닝 분야의 ICT 기업과 전략적 동맹은 물론 혁신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 산학협동 연구개발 등 개방형 혁신을 병행한다. 차량 외부의 객체인식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스트라드비전(Stradvision)과 안면인식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중국 딥글린트(Deep Glint)사에 각각 80억원, 5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실시했다. 최근에는 딥러닝 전담조직을 갖춘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Yandex)와 202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로보택시 플랫폼' 공동개발 등 전략적 협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으로 카이스트와 공동개발 중인 딥러닝 데이터의 고속처리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바라토프 상무는 "올해 말까지 상용차를 대상으로 차량인식이 가능한 독자적 카메라 시스템을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을 목표로 차량 후방에 있는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도 내놓을 예정이다. 모두 차량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현재 저사양 전방 레이더와 고성능 장거리 레이더 등 두 가지 주력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바라토프 상무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영상인식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자체 알고리즘과 노하우는 자율주행과 연관된 다른 제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ICT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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