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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경찰 현장조사에…병원 측 "자료 제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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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경찰 현장조사에…병원 측 "자료 제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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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이 이틀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 가운데 병원 측과 대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병원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영장 없이는 자료 제출이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해당 성형외과에서 자료 확보를 위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 보건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기록부 등을 임의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거부하고 있다. 일부 경찰관들은 병원에 남아 밤을 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제보자와도 접촉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자료를 내고 환자 진료정보 보호를 위해 임의제출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의사는 원칙적으로 환자 진료 정보를 공개할 수 없고, 특히 진료기록부는 법원의 영장 없이는 제공할 수 없다”면서 “의사에게는 환자의 진료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받도록 돼 있으므로 경찰 등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는 게 적법한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이어 “퇴거 요청을 했으나 이례적으로 경찰이 2일에 걸쳐 병원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환자 진료행위까지 심각하게 방해받고 있다”며 “강압적이고 이례적 행위가 종료되면 적법절차에 따라 검토 후 경찰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만일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한의사협회 등에 의료권 침해상황에 대한 협조 공문을 보내 공동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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