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 통일·외교부에 "업무계획서 쓰레기통에 쳐넣으라" 직격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19년 업무계획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
"백해무익한 문서보따리는 쓰레기통에"
"미국 승인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남조선
중재자니 촉진자니 주제넘은 처사 말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위)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윤동주 기자 doso7@

강경화 외교부 장관(위)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매체들이 22일 한국 통일부와 외교부를 향해 일제히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통일부가 발표한 '2019년 업무계획'을 "백해무익한 문서보따리"라며 "쓰레기통에 쳐넣으라"고 했다. 외교부의 북·미관계 '촉진자론'에 대해서는 "미국 눈치만 보는 남조선이 무슨 힘으로 중재자니 촉진자 역할을 하나"라고 했다.


2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주견과 소신을 찾아볼 수 없는 업무계획'이라는 기사를 통해 통일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비판했다.

매체는 "남조선 통일부는 '업무계획'이라는데서 남북대화로 북·미대화의 진전을 견인하는것을 목표로 삼고 긴밀한 '한미공조'하에 '중재안 마련'을 하겠다고 하는 등 푼수에 맞지 않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했다.


하노이 회담 이후 통일부가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남북경협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구태의연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제재의 틀' 안에서의 협력교류를 운운하면서 남북선언에 합의한 당사자로서의 지위도 예의도 다 줴버리고 체면유지에만 급급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일부가 내세운 목표인 탈북자 지원, 북한인권 증진 등에 대해서는 "극히 불순한 궤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순한 내용들로 엮어진 '2019년 통일부업무계획'이라는 것을 발표한 것은 남북선언의 기본정신과 합의사항들에 대한 공공연한 외면이며 미국과 보수세력의 압력에 비위를 맞추는 비굴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남북관계의 지속적발전을 바란다면 이제라도 '2019년 업무계획'과 같은 백해무익한 문서보따리를 쓰레기통에 처넣고 주견과 소신있게 처신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의 올해 업무계획도 북한 매체의 거친 도마에 올랐다.


같은 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중재자·촉진자가 아닌 당사자 역할을 해야'라는 기사에서 외교부의 '2019년 외교부 업무계획'을 지칭하며 "자기의 처지를 망각한 주제넘은 처사"라고 했다.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한국 외교력을 집중하고, 북·미가 접점을 찾도록 중재자 역할을 넘어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외교부의 의지를 폄하한 것이다.


매체는 "미국의 승인과 지시가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남조선당국이 어떻게 무슨 힘으로 '중재자역할', '촉진자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면서 "남조선당국은 상전의 눈치를 보고 비위만 맞출 것이 아니라 제정신을 가지고 동족과 함께 미국에 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