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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청담동 한복판서 대학생ㆍ유튜버 만나 패션 트렌드 이끌어내지요"

최종수정 2019.03.22 09:35 기사입력 2019.03.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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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준 신세계인터내셔날 사내벤처팀 S.I_LAB 총괄 매니저

[유통 핫피플]"청담동 한복판서 대학생ㆍ유튜버 만나 패션 트렌드 이끌어내지요"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서울 청담동 한복판에는 대학생, 스타일리스트, 평범한 직장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까지 한 공간에 모여 패션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의 사내 벤처팀 S.I_LAB에서 운영하는 코-워킹(Co-working) 공간이다. 제안된 제품과 서비스들이 실체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행 계획안 등을 수립하는 이곳의 수장은 조홍준 S.I_LAB 총괄 매니저다.


조 매니저는 주식회사 성도(현 신세계톰보이) 마케팅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이후 톰보이와 코모도 등 전체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한 마케팅 전문가다.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캐주얼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로 입사해 사내 벤처 프로젝트인 S.I_LAB에서 수상한 계기로 팀에 소속돼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안 하는 것 보다는 해보는 것이 더 좋다. 그래야 후회가 없다'는 가치관을 지닌 열정남인 만큼 벤처팀에 대한 욕심과 자부심도 크다.

그는 "코-워킹 공간에 대한 개념이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협업'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조 매니저가 이곳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부류는 유튜버, 인스타그래머다. 팔로워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람들인 만큼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내기 때문이다. 조 매니저는 이들이 제안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해내기 위해 매일 집중하고 고민한다고 했다.


S.I_LAB에서는 직접 패션 브랜드 '플립'을 만들어 운영 중이기도 하다. 상품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상품기획자(MD) 1명과 디자이너 1명이 조 매니저와 머리를 맞댄다. 지난해 겨울 '벤치 파카' 제품을 통해 처음 소비자들과 만났다. '익숙한 것에 대한 새로움'이라는 모토를 잘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S.I_LAB이 선택한 방식은 '크라우드 소싱'(기업 활동 일부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키는 것)이다. 판매 또한 플랫폼 와디즈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 즉 선주문 형태로 이뤄졌다. 조 매니저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한 만큼 벤치파카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와디즈 프로젝트 중 패션분야에서 가장 좋은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플립은 단순히 기획자 몇 명에 의해 만들어지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의 상품 개발이 아니라 전문가를 대신해 고객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직 초기단계라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의미 있게 봐달라"고 미소 지었다. S.I_LAB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V-커머스(영상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유도하는 판매 방식)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개인 또는 스타트업과의 전략적인 협업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나설 계획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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