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 초석 다지기 나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라크 경제재건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발판 다지기에 나섰다.

14일 수은은 본점에서 이라크 금융·법률 제도에 관한 설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내 주요 건설?기자재 기업 등 7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국내기업들에 금융조달 및 현지 법률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은은 이라크 경제재건 프로젝트 규모가 향후 10년간 총 882억달러(약 99조6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미나에서는 이라크 상황 소개와 함께 투자유치계획 등이 담겼다.

후세인 카라골리 도이치뱅크 중동지역 담당자는 강연을 통해 이라크 정치·경제 상황과 함께 주요 투자유치계획을 담은 2019년도 이라크 예산안을 소개했다. 강연 가운데는 과거 도이치뱅크의 금융계약 사례 등도 소개됐다.

크리스 다운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변호사도 이라크 법률·규제 환경 등을 소개했다. 다운 변호사는 이라크정부 보증·담보 설정 등 신용 보강 장치 등을 소개했다.

수은 관계자는 "세계 5위의 원유 매장국인 이라크는 최근 정치적 환경개선을 통해 재건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정보 및 사례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