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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웨이 압박공세에…유명대학들도 기부금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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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보이콧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유명 대학들도 국가 안보 우려를 앞세워 화웨이로부터의 연구기금을 피하는 모습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턴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오하이오 주립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는 모두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거나 축소하는 추세다. 화웨이가 2012~2018년 기술 및 이동통신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부 또는 계약을 통해 미국 내 학교에 제공한 규모는 총 7곳, 1060만달러다. 62개 연구기관을 대표하는 미국대학협회 부회장인 토빈 스미스는 "점점 더 많은 대학들이 연계를 끊고 있다"고 전했다. FBI는 지난해 워싱턴DC에서 대학총장들과 중요한 회담을 열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당국이 기업과 동맹국들에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공개적으로 캠페인화하는 가운데 이 같은 압박공세가 연구대학기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FBI와 정보기관들은 지난해 7월 18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교육부 스태프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가진 것으로도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화웨이 장비에 도청ㆍ정보 유출 등을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backdoor)'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럽연합(EU) 등 주요 동맹국에도 보이콧 동참을 요구해왔다.


버클리 연구 부총장인 랜디 카츠는 "화웨이는 좋은 파트너다. 그러나 우리는 화웨이의 사업 관행에 대한 연방 차원의 기소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짐 뱅크스 하원의원(인디애나)은 미 정보기관들이 화웨이나 ZTE, 100개가량의 미국 대학에서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중국 기금의 '공자 학원(CONFUCIUS INSTITUTES)'에 의해 대학 연구 등을 모니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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