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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르노삼성 노조에 호소…"협력업체·지역경제 위해 통 큰 결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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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11일 성명서 발표…"노사 합의 불발 유감...노조의 현명한 결단 부탁"

부산상의, 르노삼성 노조에 호소…"협력업체·지역경제 위해 통 큰 결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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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부산상공회의소가 임단협 결렬 여파로 노사간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에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파업 장기화로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후속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경우 기업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드러냈다.


부산상의는 11일 르노삼성 임단협 결렬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도산을 우려하며 사측의 양보 제안에 노조의 긍정적인 응답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지난 4일 지역 상공계의 여망을 담아 조속타결을 호소했음에도 골든타임으로 알려졌던 8일까지 노사 간 합의가 불발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부산경제의 미래를 위해 르노삼성 노사가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는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로 수출물량마저 정상적으로 배정받지 못한다면 기업경쟁력에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부분 파업의 장기화로 이미 막심한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조업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수백개의 협력업체들은 이번 협상결렬로 도산마저 걱정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우려가 담겼다.


이어 "사측은 지역사회의 요구와 신차물량 배정을 위해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나 보상금을 증액했고, 인력충원, 중식시간 연장 등 근무강도 개선안과 함께 배치 전환절차 개선안도 추가로 제시하는 큰 양보를 했다"며 "이제 노조가 협력업체들과 부산시민의 간절한 요청에 응답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를 향해 "사측이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최대한 성의 있는 타협안을 마련한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 현장을 지키고 있는 협력업체 동료들과 제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부산경제를 위해 현명하고 통 큰 결단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도 부분 파업을 이어간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늘까지 부산공장에서 총 168시간(44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 중이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 금액은 총 18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협력업체들 역시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예상하지 못한 휴업 등으로 지난달까지 약 11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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