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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언팩] '초격차의 한수'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중국 폴더블폰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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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 융합한 새로운 카테고리 생성
갤럭시 폴드는 접히는 반면 플렉스파이는 구부러져
마치 책 같은 부드러움…기존 디스플레이보다 50% 얇아
"디스플레이 시제품 공개 8년 만에 마침내 성공"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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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마치 책처럼 완전히 접혔다 펴졌다. 접으니 4.6인치 스마트폰이 됐고, 펼치니 7.3인치 태블릿으로 변신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융합한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시작을 알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라며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로욜의 플렉스파이

중국 로욜의 플렉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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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는 접혔고, 플렉스파이는 구부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로욜에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빼앗겼지만 '세계 최고 폴더블폰'을 개발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로욜의 플렉스파이와 갤럭시폴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부러짐이냐, 접힘이냐'에 있다. 지난달 CES2019에서 체험한 플렉스파이가 두꺼운 디스플레이 탓에 큰 굴곡으로 구부러진 것과 달리 갤럭시폴드는 얇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덕에 매끄럽게 접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은 폴더블폰이라는 같은 범주에 넣기 어려울 만큼 '초격차'가 났다. 삼성전자의 공언이 현실화된 것이다. 고 사장은 최근 몇년간 "깜짝 공개 뒤 사라질 제품이 아닌 '삼성전자 참 잘 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폴더블폰을 개발하겠다"고 자신해왔다. 삼성전자는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스캐너를 탑재한다거나, 펼쳤을 때 균형이 유지되도록 배터리 등 부품을 배치하는 등 완벽을 기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2011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 지 8년 만에 갤럭시 폴드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재, 기구, 디스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기술 혁신 노력을 응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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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디스플레이 떠올리며 사용자 경험 개발도 박차

삼성전자의 노력은 단순히 하드웨어 개발에 그치지 않았다. 과거 커브드 디스플레이폰이 실패한 사례를 곱씹으며 사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주력했다. 갤럭시 폴드는 우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3분할로 나누는 '멀티 액티브 윈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메인 디스플레이의 왼쪽 화면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으로 네이버 검색을 하고 하단 화면으로 카카오톡을 하는 식이다.

스마트폰을 접었다 펼칠 때 구동 중인 앱이 끊김 없이 전환되는 '앱 연결 사용성'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구동되던 구글 지도 앱이 화면을 펼치면 메인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글·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최적화해 출시 시점인 2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C와 맞먹는 두뇌와 눈

갤럭시 폴드는 이외에도 강력한 두뇌와 눈을 가졌다.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일반 PC와 맞먹는 12GB 램을 탑재해 여러 앱을 동시에 버벅거림 없이 사용 가능하다.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갤럭시S10과 마찬가지로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총 6개 카메라가 장착됐다.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도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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