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전성기 이끈 일등공신 '뉴욕 하얏트' 역사속으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사진 출처:월스트리트저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부동산 제왕' 도널드 트럼프 신화를 만든 일등공신인 뉴욕 맨하탄 하얏트 호텔이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뉴욕시 맨하탄 미드타운 42번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마주한 그랜드 하얏트 뉴욕호텔을 인수해 대규모 복합건물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맨하튼 소재 부동산 개발업체인 TF코너스톤과 MSD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로 하얏트 뉴욕호텔은 오피스, 상업공간, 호텔 등을 포함해 연면적이 약 200만 평방피트(약 18만5806㎡)에 달하는 고층 건물로 재탄생한다. 신규 건물에는 하얏트 뉴욕호텔도 객실 규모를 기존 대비 38% 줄여 입주할 예정이다.


WSJ은 이번 프로젝트가 뉴욕시와 연방정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철거 시작 시점과 새롭게 들어설 건물의 전체 층수 등 구체적인 건설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얏트 뉴욕호텔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개발회사가 소유한 부지를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사용해왔다. 2077년 만료되는 100년짜리 장기 임대 계약은 TF코너스톤과 MSD파트너스가 인수한다.

이 하얏트 뉴욕호텔은 부동산 개발업자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성기를 열어 준 작품이기도 하다. 1974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막 발을 들인 트럼프 대통령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옆 코모도어 호텔을 매입해 소유권을 단돈 1달러에 뉴욕시에 넘긴 뒤 100년짜리 부지 장기임대권을 부여받았다.


허름한 코모도어 호텔을 개축해 전면이 유리로 된 호화로운 하얏트 호텔로 탈바꿈시키며 개발업자로서의 명성을 얻었고 세금 면제와 저렴한 임대료로 수익을 극대화해 돈방석에도 앉았다. 이를 기반으로 트럼프 타워, 뉴저지 제너럴스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현재는 하얏트 호텔 투자에서 손을 뗀 상태다.


현재 하얏트 뉴욕호텔은 전체 층수 26층으로, 1298개의 객실과 925명의 직원, 6만 평방피트(약 5574㎡)의 컨퍼런스룸·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재개발 뒤 새로 입주할 호텔에는 기존 대비 공간을 대폭 축소해 500개의 객실과 1만 평방피트(약 929㎡)의 컨퍼런스룸·회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