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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은 꿈도 못꿔요"…교도관들의 명절나기

최종수정 2019.02.07 08:15 기사입력 2019.02.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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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은 꿈도 못꿔요"…교도관들의 명절나기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교도관들에게는 명절이 따로 없다. 교대 근무도 정상적으로 돌아기 때문에 평소와 똑같이 하루가 지나간다. 오히려 명절을 맞아 재소자들을 찾아오는 가족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일선 교도관들에 따르면, 명절이 되면 재소자에 따라 침울해 하는 경우도 있고 돌발행동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오히려 긴장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재소자들은 명절을 잘 지내려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사람은 어디든 있다는 것이 교도관들의 이구동성이다.


다행히 명절을 전후해 근무를 피하게 되면 가까운 곳에 사는 친인척이나 부모 등 가족을 찾아갈 수 있지만, 장거리 귀향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교도관들의 전언이다.


이번 설날을 비롯해 매년 명절에는 합동차례와 민속놀이 등 나름의 명절 행사도 열린다. 명절날 근무가 걸린 교도관들은 재소자들과 함께 지내는 합동차례로 고향집 차례를 대신한다.


이 같은 사정은 일반 교도관 뿐만 아니라, 고위직 교도관도 마찬가지이다. 현직 교도소장 A씨는 “명절을 잊은지 오래”라면서 “직책이 높아질수록 신경을 써야할 것이 많지 때문에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마치, 최전방 군부대 지휘관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도관들 대부분이 부모·형제 등 가까운 관계가 아니면, 친척들과도 멀어지게 된다.


교도관 B씨는 “과거에 비해 나아지기는 했지만 원칙적으로 소내에서는 휴대전화를 휴대할 수 없다”면서 “가까운 친척이 아니면 점점 단절될 수 밖에 없고, 친한 친구들도 멀어진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법무부는 올 설날 특식으로 포자만두와 우유 등이 추가로 제공됐으며, ‘램페이지’, ‘퍼스트 어벤저’, ‘레디 플레이 원’, ‘코코’, ‘궁합’ 등 5편의 영화를 교화방송 TV를 통해 방영했다고 밝혔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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