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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해외주식"…거래 급증에 문턱 낮추는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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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결제금액 122조원 '역대 최대치'

증권사, 시장선점 위해 해외주식 최소매매 수수료 폐지 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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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 규모가 3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각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거래 시장 선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97억달러(122조원)로 역대 최대치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965억달러(107조원)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외화증권 중 외화 주식 결제금액이 326억달러(36조원)로 전년대비 43.4% 증가했다. 2012년 29억달러(3조원)에서 6년 사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증가세가 특히 가팔랐다. 2008년까지만 해도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33억달러 수준이었고 이후에도 2009년 31억원, 2010년 55억원, 2011년 31억원 등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56억달러, 2014년 79억달러, 2015년 140억달러, 2016년 121억달러를 기록하더니 2017년 233억달러, 지난해 326억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도 771억달러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외화주식 가운데 종목별 결제금액 1위는 아마존(23억달러)이었으며 알리바바(11억달러), 텐센트(9억달러), 엔비디아(8억달러), 알파벳A(7억달러), 넷플릭스(5억달러) 등이 결제금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는 올해에도 해외주식 거래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과거에는 해외주식 거래시 매매수수료가 높고 환전 수수료가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지만, 각 사들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해외주식 거래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KB증권은 미국·중국·홍콩·일본 등 해외 주식 거래에 대한 온·오프라인 주식 최소매매 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해외주식 거래 시 매매금액과 상관없이 최소수수료를 징수했지만 향후 정률 수수료율만 적용, 소액거래의 경우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리테일 고객 ‘해외주식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주식 대여 서비스는 해외주식을 보유한 고객이 그 주식을 잠시 빌려주고, 그에 따른 대여 수익을 얻는 서비스다. 고객이 주식을 대여한 상태에서도 즉시 매도가 가능하고, 배당 및 모든 주주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삼성증권은 올해를 자산관리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투자 수출로 전국민이 부자되는 '해외투자 2.0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이미 금리역전을 경험했던 국가에서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해외투자의 폭을 넓혔던 투자자와 자국에만 머물렀던 투자자간의 희비가 명확히 엇갈렸다"며 "삼성증권은 해외투자의 변혁기를 맞아 모든 국민이 해외투자로 부자될 수 있도록 달러채권, 대체상품 등 최적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글로벌 투자정보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투자 2.0 시대' 선도 증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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