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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넓어지는 다이소…매장수 늘리고 100평 넘는 점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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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넓어지는 다이소…매장수 늘리고 100평 넘는 점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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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출점규제에 막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매장수를 해마다 늘려가고 있는 다이소는 매장 평균 규모도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 매장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00여개를 넘어서며 지난 한 해 동안 100여개 이상 증가했다. 2017년 기준으로 1150개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다.

다이소 점포 수 및 증가율

다이소 점포 수 및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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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규모도 커졌다. 2017년 말까지만 해도 다이소 매장 평균 넓이는 100평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00평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점포가 계약을 만료하고 재계약하면서 더 큰 규모로 매장을 재오픈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게 다이소측 설명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단순히 팔 수 있는 물건 갯수를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매장 진열이나 전시 등에 효율적인 공간을 갖추기 위해 확장 리뉴얼 오픈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규 매장뿐만 아니라 기존 매장까지 면적을 늘리는 경향성이 강해지면서 다이소 매장의 평균 면적이 100평을 넘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6월경엔 부산에 기존 용인 허브 물류센터의 1.5배에 달하는 대형 물류센터를 오픈하며 배후 물류 베이스도 확장한다.


다이소의 이같은 규모 키우기는 규제에서 빗겨나간 영향이 크다. 정부는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1㎞ 이내에 대형마트나 SSM의 신규 출점을 제한하고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 대형마트와 SSM의 출점은 뚝 끊겼다. 반면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다이소는 해마다 매장수를 늘렸다.

다이소는 지난해 대형마트와 함께 문구소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문구류 판매가 제한됐지만, 문구류 매출 비중은 어차피 전체의 5% 정도에 그친다. 다이소 관계자는 "묶음판매로 팔아야만 하는 문구류는 18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과거 유행을 타고 난립했던 이른바 '1000원숍' 브랜드 대부분 명맥이 끊기고 다이소만 생존해 균일가 수요를 독점한 것도 잘 나가는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남아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지난해부터 산하 연구기관인 중소기업연구원에 다이소 등 대형 전문유통 매장을 대상으로 한 규제 적정성 연구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 조사 결과 다이소가 기존 전통시장 상권을 침해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다이소 등 전문유통 매장에 대한 신규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이소 측은 전통시장을 위협하기보다는 오히려 윈윈 관계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이 내놓은 A신용카드(시장점유율 20%) 데이터 분석 논문에서도 다이소 입점이 오히려 문구점ㆍ편의점ㆍ음식점 등 주변 상권의 집객 효과를 가져왔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 교수는 "다이소가 출점할 경우 문구점, 생활잡화, 슈퍼마켓 모두 다이소로 인한 집객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이소 출점이 고객 유입과 동시에 주변 점포를 동시에 이용한데다 방문 빈도 역시 높아져 기존 점포 고객의 구매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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