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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주택 공시가격]"매수심리 위축·거래감소 전망…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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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매수자 우위 시장 분위기 이어질 것…당분간 가격 하향 전망"

"월세받으려던 수요층 고민…단독주택 보유자도 매도 고려할 것"

[표준주택 공시가격]"매수심리 위축·거래감소 전망…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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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김유리 기자] 올해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9.13% 상승하며 역대 최대 오름폭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매수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거래감소 지속을 전망했다. 또한 주택을 매도하고 상가 등 다른 수익형부동산으로 갈아타려는 포트폴리오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9.13% 올랐다. 그 중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서울의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17.75%로 가장 많이 뛰었고, 그 중에서도 용산구와 강남구가 각각 35.40%와 35.01% 급등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향후 시장 혼선과 논쟁, 민원 등 잡음이 이어지는 동시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함 랩장은 "이번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실제 시세변동 분보다 공시가격 변동이 훨씬 더 높았다"면서 "주택 대량입주와 대출규제에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까지 더해지며 매수심리 위축과 거래 감소추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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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관망하는 수요자가 늘다 보니 매도자들이 급매물로 싸게 내놔도 팔리지 않는 전형적인 매수자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과세 강화와 집값 조정에 대한 위축심리가 부동산시장 움직임을 제한하고 가격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주택 관련 대출이 막히며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며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매수자 움직임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매수세가 위축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보유세 부담을 안은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 매물은 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다주택자의 경우 고가매물로 한정짓지 않고 보유 주택 가운데 가격 상승 기대감이 적은 것부터 내놓으려고 할 것"이라며 "최근 공급이 많은 지역,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매물이 추가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공시가격 인상을 계기로 은퇴한 고령자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점쳤다. 박 전문위원은 "베이비부머등을 중심으로 은퇴수단으로 다가구주택이나 다중주택을 매입해서 월세를 받으려는 수요층의 고민 커질 것"이라면서 "세금부담은 늘어나지만 공급과잉과 임대료 하락등으로 메리트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한 근로소득이 없는 은퇴자나 고령자 중 고가 단독주택 보유자들 역시 세금 고지서를 받아보면 부담을 체감할 것"이라면서 "상가 등 다른 수익형부동산으로의 교체 등 포트폴리오 변경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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