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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빅데이터 인재' 반도체 공정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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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
4차혁명 핵심 기술 연구 위해
박사급 전문인력 채용 경쟁
SK하이닉스, '빅데이터 인재' 반도체 공정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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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빅데이터 전공 학생 구할 수 있을 까요?"
빅데이터 전문 인력에 무관심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가 스카우트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도체 생산 공정이 고도화, 첨단화 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최근 국내 이공계 5대 대학인 이른바 '5공'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SK하이닉스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을 돌며 '하이지니어 장학생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석박사급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 설명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전자공학과 등 반도체와 연계된 대학 연구실을 통해 채용을 해왔다.

SK하이닉스는 빅데이터 관련 산업공학, 수리, 통계 전공자와 소프트웨어 전공자는 우대한다. AI 관련 전공자들을 반도체 공정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AI를 통해 불량률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500여개의 공정, 1000여개의 계측 단계를 거쳐 생산된다. 제품 생산까지 최대 두 달까지 걸리는데, 설비에 작은 문제라도 생길 경우 웨이퍼를 전량 폐기해야 한다. AI를 통해 설비 문제 발생 전에 이를 감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AI 전문 인력(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은 시스템 반도체 연구ㆍ개발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산ㆍ제어하는 기능으로, PC의 CPU,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한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면서 그 활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는 75%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의 빅데이터 관련 전공자 우대 계획에도 불구 전문 인력을 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빅데이터가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핀테크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금융권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산업에 목을 멘 산업계에서도 빅데이터 전문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데이터 직무 인력은 10만9320명으로, 직무별로 평균 10.9%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3년 간 추가로 필요한 데이터 전문 인력은 국내에만 최소 1만300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너무 미세화 되면서 화학, 물리 같은 자연공학 전공자 뿐 아니라 빅데이터 전공자 등 과거에 필요 없었던 전공자들이 대거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는 최근 정말 주목 받는 직무로 회사에 박사급 인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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