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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급등…‘하우스푸어’ 이자 부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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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급등…‘하우스푸어’ 이자 부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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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빚내서 집을 산 이른바 '하우스푸어'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일제히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날 3.18~4.68%에서 3.26~4.76%로 올랐고, 신한은행도 3.31~4.66%에서 3.39~4.74%로 인상됐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3.44~4.44%와 2.98~4.60%로 상향 조정됐다.

전날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2.04%)의 상승분(전달보다 0.08% 상승)이 반영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올라 2015년 1월(2.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픽스가 크게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서 은행의 예ㆍ적금 금리가 상향 조정돼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ㆍ적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이에 연동해 상승한다.
당분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차주들의 이자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만약 1억원을 빌린 대출자라면 앞으로 한달새 이자부담만 8만원 가까이 불어 연 96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지난해 서울 집값이 평균 10.4%나 폭등할 정도로 뜨거웠던 부동산 열기는 주담대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주담대 누적잔액은 607조9000원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에만 총 37조8000억원이 늘었고, 2017년(37조2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도 커졌다.

올해는 전국 주택 시장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면서 주담대 차주들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부동산시장 전문가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 하락 전망은 70.5%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말 국민은행이 내놓은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떨어지며 2014년 6월16일(-0.01%) 이후 4년6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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