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투자프로젝트반 전담반 가동키로…'기업인과 대화' 후속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정부가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투자프로젝트 전담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수소경제와 미래차, 바이오, 에너지, 비메모리반도체, 부품소재 등 신산업분야별 육성 방안도 수립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규제샌드박스 사례를 대대적으로 발굴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춘추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기업인들이 건의한 사항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인들이 건의한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규제개선 추진단을 통해서 규제개선 추진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전환 중인 탈원전 정책 후속 대책으로 동남권 원전 해체 연구소를 설립해 원전해체산업 육성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원전산업지원방안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지만 그 동안 진척이 지지부진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과의 대화' 직후 "알려진 것과 달리 반도체 시장이 희망적이더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동안 반도체 값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거지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늘 것이라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반도체 투자 공장 증설 등은 계속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경제수석이 좀 챙겨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제 기업인과의 대화 때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후속 조처를 빈틈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