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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보다 생물학 무기가 더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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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北, 생물학 무기 지속 개량”
“3.8ℓ 탄저균으로 인류 멸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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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생물학무기 역량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핵무기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외국 연구자들과 함께 생물공학 기술을 증진시키고 설비를 증강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북한의 생물학 기술력은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관해 국제 안보전문가들은 북한의 생물학무기가 실제로 인류에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의 핵·화학·생물학적 방어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앤드류 웨버는 “북한은 핵 무기보다 생물학적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면서 “북한의 생물학적 무기는 발달돼 있고, 과소평가돼 있으며 매우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NYT는 “고르게 살포되기만 한다면, 탄저균 1갤런(약 3.8ℓ)만으로도 지구상의 인간을 모두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천연두 바이러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개인 간에 전염되는 천연두 바이러스는 감염자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두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역사상 약 5억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천연두가 박멸된 현재 백신을 맞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북한은 이 천연두를 개량해 치명적인 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군사 전문가 조셉 버뮤데즈 주니어는 “북한은 이미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개량한 유전자 편집 실험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핵무기 개발에 비해 소규모로 진행될 수 있고 비밀리에 이뤄지기 쉬우며 비용도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이미 천연두 생체실험이 진행됐다는 증언도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연구원은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내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을 상대로 생물학적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버드케네디스쿨의 보고서는 “북한군 출신 탈북자의 몸에서 천연두 항체 양성반응이 나타난 바 있다”면서 실제 천연두 생체 실험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NYT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2015년 6월 방문한 살충제 공장도 생물학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김 위원장이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농약연구소인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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