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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의 내한 독주회 지메르만, 자신의 피아노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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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23일 송파구롯데콘서트홀에서 쇼팽의 '스케르초' 등 연주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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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완벽주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폴란드 출신 크리스티안 지메르만(63)이 16년만의 내한 독주회를 위해 자신의 피아노를 직접 공수해올 것으로 보인다.

지메르만은 오는 3월 22~23일 송파구롯데콘서트홀에서 16년 만의 내한 독주회를 연다. 그의 세 번째 방한이자 독주회는 2003년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위해 두 번째 방한했다.
지메르만은 무결점에 가까운 연주를 선보이는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지만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으로 악명 높다. 특히 콘서트홀 소음과 피아노 음향에 극도로 예민해 고전·낭만 곡을 연주할 때에는 자신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세계 공연장으로 직접 실어 나른다.

주최 측인 마스트미디어는 "작년 협주곡 연주 때는 공연장 피아노를 사용했지만 이번엔 독주 연주이기 때문에 피아노 운반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엔 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쇼팽의 '스케르초'가 포함된다. 그는 1975년 19세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지메르만은 공연 중에 이뤄지는 녹음과 촬영에도 극도로 예민하다. 2003년 첫 내한 공연장이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대 천장에 달린 로비 방송용 마이크를 '녹음용'으로 착각하고 마이크 선을 자르려고 해 스태프를 기절초풍시킨 바 있다. 당시 지메르만은 다시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했으며 실제 오랜 기간 동안 그는 한국을 찾지 않았다.

지난해 내한 시에도 주최 측은 지메르만 협연 전 객석에 휴대폰 전원을 완전히 끄는 것은 물론 연주 중 박수 소리 등 연주에 방해되는 소리가 절대 나지 않도록 매우 긴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지메르만은 당시 주최 측의 기록용 영상 및 사진도 허락하지 않았다.

지메르만의 이번 리사이틀은 대구와 인천에서도 이어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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