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메디진 美 투자유치 가능성에 이틀째 급등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바이오 투자회사로 변신한 비케이탑스 가 주식시장에서 급등했다. 지분 투자한 독일 바이오 업체 메디진의 투자 유치 및 사업파트너 확보 가능성에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케이탑스 는 10일 주식시장에서 13.33% 오른 26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10.71% 오른 이후 이틀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비케이탑스 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와중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비케이탑스 는 지분 투자한 국내외 바이오기업들과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독일 면역항암요법 개발회사인 메디진, 에이즈치료제를 개발사인 나비젠,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디코이바이오시스템즈 등이 현지에서 투자자들과 미팅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이 중 특히 메디진에 쏠리는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케이탑스 는 지난해 5월 메디진 지분 6.72%를 인수해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비케이탑스 의 투자 자회사인 티와이 바이오 인베스트먼트(TY BIO Investment)의 이훈모 대표는 “메디진의 중간 임상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 한국과 아시아의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진은 독일 상장사로 연내 나스닥 이전 상장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메디진의 나스닥 이전 상장이 실현되면 기업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